유럽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하루,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리고 예상치 못한 결항 이야기 (중화항공, 삼성화재 보상 후기)

•호람 2025. 3. 31. 14:23





마지막 날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집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대만 항공사인,
중화 항공사를 예약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대만을 여행하고 (레이오버) 돌아가는 여행을 계획하여
들뜬 마음으로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예약해 더 기대를 했던 터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그날도 아무렇지 않게
시간 맞춰서 게이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타라는 말이 없는 시점에
갑자기 비행기가 결함이 생겨서 30분(?)인가 지연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 좀 기다리고 있음 타고 갈라나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정확히 30분 후에도 진전이 없을 시점,
다시 비행기가 취소되었다고 방송이 울렸습니다.

저와 저의 자매님 그리고 거기에 있는 똑같은 비행기를 타고가는
승객들 모두 인포에가서 뭔일인지 알아보느라 거기서
기다리는 시간 포함 1-2시간 넘게 서성였습니다.  
처음에는 인포에 있던 직원들도 상황 파악이 안되었는지,
자기들은 모른다며 기다려보라고 했고,
결국 취소가 되었으니 항공사 측에서
프리미엄 라운지 이용권을 주겠다며
거기로 가라고했습니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또 우리는 한국인 아니겠습니까(?)
스피드 있게 제일 먼저 프리미엄 라운지로 이동을 했고,
자리를 잡아서 맛이 그다지 있지 않던 음식을 먹으며 기다리기도하고
주변의 또 판도라에 가서 지름신과 함께 팔찌 이것저것을 쇼핑하고 나서도
여전히 취소된 표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막 지겨울 시점에
비행기에 있던 캐리어를 가지고
새로운 비행기 표를 받아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동하여 짐을 빼서 그 많은 승객들이
줄을 지어 비행기 표를 주는 부스 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밖을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때여서, 저는 그때 느꼈습니다.
아무리 저녁 표가 있다해도, 우리는 오늘내에 이 로마를 떠날 수 없다는것을요.
그리고 그때 기다리면서 제일 먼저 네이버에 비행기 결항 및 보상에 대해서 검색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보니까 저희는 여행 보험을 들고 온 상태였고,
그거 포함 중화항공사의 보상 또한 검색하며
어떻게 하면 미리 계획한 대만 여행 및 저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검색을 했습니다.






저녁 7-8시즘 되었을까요.
그때 비행기 표와 지금 당장 묵을 숙소(호텔)를 알려주며 기다리라고 했고, 빵과 음료수를 버스 안에서 줬습니다.(맛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기다리는 장소에서 서성이다가 또 한국인 답게 제일 먼저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조식

 

호텔



이제와서 적어보지만, 저희 가족들은 되게 좋아하더군요.
저는 사실 대만 여행을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나머지 너무 실망을 하고 있던 터였는데,
회사를 하루라도 안가서 다행인걸까요…
항공사 측에서 알려준 호텔에 가서도 싱글 벙글…
그 다음 날 조식을 먹을 때도, 싱글 벙글….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

그 호텔도 좋다며 또 사진을 백만장 찍고, 공항에서 저희 어머니는 이탈리에서 이것저것 지름신과 함께 사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먹을것은 보상에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항공사 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여행 보험 계약 조건에 따라서도 다르기에 확인 하시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한국인 및 승객들은 아예 마트에가서 대량으로 사오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 집은 왜 그러지 않았는지는 모르지만, 이탈리에서 지른것은 참 좋았습니다.
참 예쁜 패키지와 맛있는 제품들이 있어서 좋았고, 공항보다는 시내가 더 큰것 같아서 공항보다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시내로 가셔서 많이 사시길 바랍니다.







기다리다가 드디어 중화항공에서 안내해준 아시아나 항공사를 타고 저희는 한국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요즘들어 비행기 사고가 많이 나는 시점에 이 취소된 비행기가 많이 생각납니다.
엄청나게 관련이 있는 사건은 아니지만 만약 취소되지 않고 그냥 결함이 있는 비행기를 타고 갔더라면,, 참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이 터질 수 있다는것을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집에서 저는 온갖 서류들을 준비했습니다.

보험사(삼성화재) : 숙박, 식사, 통화료, 숙박시설로 이동하기 위해 지출된 교통비 지출내역 증명서 및 서류
중화항공: 관련 지출 증빙 서류 및 영수증

제가 준비한 서류
1. 로마 공항에서 먹은 식품 관련 영수증
2. 대만) 미리 예약해둔 여행 상품 (취소가 안되는 상품) 영수증
3. 중화항공 비행기표
4. 보험사에 보낼 서류들 등






그래서 결국 거의 다 돌려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 사실 다른 항공사는 아예 보상을 해주지 않는 곳도 많고, 대처도 미흡한 항공사가 많은데
중화항공사는 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지사에서도 따로 메일로 알려주시고 빠르게 처리해주셔서 저는 만족하고 다시 중화항공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기는 이로서 끝입니다.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